7월 5일
드디게 느리게 그러나 그 모습 그대로 당신 다시 태어나셨습니다.
뜨거운 땡볕 내리쬐는 절기
그 땡볕의 불붙는 뜨거움 보다 더 붉은 뜨거운 영혼으로
세상에 다시 오신 당신 모습을
황홀하게 아득하게 바라봅니다.
작년 늦가을 무렵, 어느 연지에서 시들어가는 열대 수련 잎 하나를 가져왔더랬습니다.
그 잎에서 싹을 틔우고
그 싹을 겨우내 실내에서 목숨을 잇게 하였다가.....
놀라워라!
봄을 지나고 여름 깊은 무렵에, 이런 생명으로 환생을 합니다.
정확한 이름은 더 알아봐야 겠습니다만, '루비'로 보입니다.
- 며칠 지난 연은, 다음 생을 위해 채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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