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아오르던 봄과 성성했던 여름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생애 또한 그러하지요. 성큼성큼 계절 속을 걷습니다.
그렇게 뚜벅뚜벅 시간을 걸어갑니다.
그런 속에, 아직은 봄인 당신... 평안하시겠지요.
그러다가 다시 봄을 보내고, 다시 무성한 여름을 지나
가을에 이르는 생......
십이월 며칠 앞둔 날, 각시수련 다시 찾아 온 날......
새로 맞은 캠코더 만지작이다, 흔들림으로 얼기설기 찍어봤습니다.
겨울이면, 머릿속을 맴도는 노래가 있습니다.
Peer Gynt의 Solveig's song(솔베이지의 노래)은 뭐랄까요?
막막한 기다림? 아련한 그리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어쩌면 생의 애잔함... 그런 선율로 나를 따라 맴돌곤 합니다.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 그 풍성한 복을 참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오! 우리 하느님 늘 보호 하소서 늘 보호 하소서
쓸쓸하게 홀로 늘 고대함 그 몇 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널 찾아 가노라 널 찾아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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