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야기/연꽃 이야기

남은 한 송이마저

잎푸름 2011. 9. 3. 08:47

 

 

 

구월 첫 주말입니다.

남은 마지막 꽃 봉오리 하나도 오늘 아침 하늘을 열었습니다.

마지막 연꽃이로군요. 구월도 벌써 사흘을 디디고 있는데.....

 

이제, 다가오는 가을과... 긴긴 겨울을 견.디.는. 일은

다름 아닌

새 생명으로의 소.생.을 위한 기다림입니다.

 

무심을 탓 할 겨를도 없이, 계절의 시계 바늘은

생의 지침들은 이렇게 돌려 놓았습니다.

 

오늘은, 한결 무뎌진 햇살에

설렁이는 바람이 그대로 구월 빛이로군요.

구월입니다. 구월......

가을 빛 하늘... 시리도록 푸른

하늘 빛이 눈물나게도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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