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첫 주말입니다.
남은 마지막 꽃 봉오리 하나도 오늘 아침 하늘을 열었습니다.
마지막 연꽃이로군요. 구월도 벌써 사흘을 디디고 있는데.....
이제, 다가오는 가을과... 긴긴 겨울을 견.디.는. 일은
다름 아닌
새 생명으로의 소.생.을 위한 기다림입니다.
무심을 탓 할 겨를도 없이, 계절의 시계 바늘은
생의 지침들은 이렇게 돌려 놓았습니다.
오늘은, 한결 무뎌진 햇살에
설렁이는 바람이 그대로 구월 빛이로군요.
구월입니다. 구월......
가을 빛 하늘... 시리도록 푸른
하늘 빛이 눈물나게도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