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뜨거웠던 여름 너머로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가 했는데, 하늘은 자주 찌푸렸고, 비 내리는 일상이 펼쳐졌죠. 그런 탓인지 가을이 이렇게 성큼, 그리고 깊숙이 내려닿은 줄 몰랐습니다. 어제 비 내린 뒤, 오늘 아침이 그랬죠. 봄꽃 피어 황홀하던 길섶, 그 나무들 문득 가을빛으로 깊고 교정 .. 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2016.10.17
가끔씩은 오전내내 음악을 틀어놓고 어언 슬그머니 실내로 한 발 너머까지 들어선 가을 햇빛과 더불고 있다. 어쩌면 추석 연휴 너머로 불현 찾아든 무력감 혹은 무감각함....에 붙들려 있던 것의 숙취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자책했었다. 빗대어 '방전'같은 것이라고 그런데 이 방전은 에너지.. 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2016.09.24
사랑이란 추석 뒤로 이어지는 휴일로 비도 이어집니다. 기온은 뚝 떨어지고 장마처럼 이어지는 비의 습기에 마음 덩달아 눅눅해지지요. 오늘은 내내 가랑비... 구월 넘어서면 다락방으로 연한 옥상 연꽃이 있는 정원 높뜨락을 애써 외면하게 됩니다. 뜨거웠던 여름 드넓고 싱그러운 목숨의 .. 연꽃이야기/연꽃 이야기 201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