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야기/연꽃 이야기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의 가슴에

잎푸름 2012. 8. 3. 17:35

 

 

나흘째...

꽃빛이 한결 여려졌습니다.

꽃이 피어날 때부터 그저 같은 빛깔 같은 모양을 가지는 것이 아니더군요.

꽃잎의 열림과 각도가 다르고... 하루하루 빛깔도 달라집니다.

 

연꽃밭의  수많은 연꽃과 나의 그녀가 다른 것은

어린 왕자의 장미와 같은 의미가 되겠지요?

봄부터.. 지난 겨울부터 내내 기다리고 그를 위해 물을 주고, 돋아오르는 잎부터 함께 했던... 그렇습니다. 함께했던 시간의 깊이...

그것이 생이고, 그것이 의미이고, 그것이 사랑임을 왜 모르겠습니까.

 

오후 시간... 올라보니

오늘 한낮은 지낸 꽃잎 각도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짧았던... 당신과의 만남... 이렇게 기억의 창고에 재워둡니다.

잊지 않으마며... 오래도록 오래도록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의 가슴에 남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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