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추위라지만
간밤처럼 서리가 내린 것은 여느 해보다 더뎠던 올 가을...
영하의 기온으로 닿았던 밤추위에 문득
내리지 않은 열대수련 두어 종이 생각났다.
너머 감악산
더없이 푸른 하늘 등지고 풍력발전기 분주한 회전운동
교정 앞엔 빚어놓은 은행나무 금비늘이
따갑게 아름답다.
스무살적에도 서른 즈음 마흔 즈음에도
황홀한 아픈 마음 가졌더랬으나
이 즈음의 마음과 어떻게 유사하고 다른지
가려내기 어렵다.
그저 조금씩 다르구나 하는 느낌 정도 눈치 챌...
가을빛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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