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즈음.. 자연휴양림이 되기 전, 이곳 금원산은 그야말로 오지 중의 오지였고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비포장도로 버스 종점에서 2km 남짓 걸어 올라야했던 곳.
그러다 휴양림이 되면서,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산막이 들어서고 그 이름이 알려지면서 여름 한 철은 오히려 외지인들에게 점렴 당하는 그래서, 빼앗긴 느낌의 공간이 되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주말이 아닌 날엔 아침 일찍 서둘기만 하면 얼마든 그늘이 드리워지고 맑은 물이 귀를 씻어주는 시원한 공간에 이를 수 있었지요.
아이들이 어릴적엔 읽을 책을 잔뜩 챙겨서 하루내내 이 계곡 물가에 돗자리를 깔고 더러 눕고 더러 낮잠을 즐기기도 하고, 그러다 배고프면 싸 온 도시락을, 군것질을 하곤 하던 곳이었습니다.
낡은 사진첩을 열어보니 94년 사진이 있더군요. 18년 전...... 아이들이 꿈갈이 어렸던 푸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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