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일상소묘

비내리는 아침

잎푸름 2012. 7. 11. 10:33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초저녁엔 연통에 그렁그렁 들어 있는 낡은 물들을 반쯤 비워냈더랬지요.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를 믿고서 말입니다. 출근 전에 올랐더니, 거의 연통이 채워졌더군요.

연잎 위에 빗물지는 풍경을 나는 제일 좋아합니다. 그 풍경을 두고 출근하기가 싫었습니다.

무력하게, 혹은 아무 생각없이 다락방에 몸을 얹고서 그 빗방울들이 듣는 음악 소리에 하루를 내버리고 싶은 날......

지금도..

여리게 비는 이어집니다.

 

폰카메라로 아주 짧게 잠깐 담아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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