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어느 산 속으로 들고픈 마음을 젖히고, 출근을 해야하는 걸음이 가볍지 않은
교정을 접어드니
늦게 찾아오고, 일찍 갈무리를 하는 산벚나무는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아침, 내려깔린 그 잎들을 지나 오면서
그리웠습니다. 소소한 일상들 주절대면서 함께했던 시간들...
이 공간이지만, 오늘은 한 줄 글이라도 끄적거려야 맘이 평온해질 것 같았답니다.
글을 왜 쓰는가..
덜 외롭기 위해, 덜 허전하기 위해?
언젯적 물음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