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 점심시간에 들러본다 지난 일요일에 옮겨심은 블루베리 잘 산다. 익은 열매도 몇 보인다. 단맛은 좀 덜한 편... 아트렉션 다시 세 송이 피었다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4.06.18
블루베리 옮겨 심기 근교 처남댁 앞에 심어뒀던 블루베리 중 두 그루를 화분에 옮겨 심었다. 만만찮은 일이다. 높뜨락으로 운반하는 것도 흙을 보충하는 것도... 하필이면 점심무렵에 시작해서 땀 좀 흘렸다. 그나저나 옮겨심는 철이 아닌데... 잘 살아나려나. 조롱 열려 있는 열매는 볼거리다.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4.06.15
이른 봄꽃 봄꽃들이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시간을 두고, 피어나던 저들이 무슨 약속을 했는지, 한 데 무리지어 난만하네요. 생강꽃이 피어나고 있는데, 진달래가 산능선을 뒤덮고 목련과 개나리가 흐드러져 있는데, 벚꽃이 여느 해와 다르게 삼월에 피었습니다. 산길은 황홀하기만 합니다. 능선 능..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4.03.30
삼월 하루 흐립니다. 개나리며 벚나무 꽃망울 부풀어 어제 기온으론 며칠 이내로 다 틔워낼 듯 하더니.. 오늘은 새침한 표정으로 쉬어 가자며 숨길을 고릅니다 엊그제부터 터지기 시작한 교정 홍매 몇 송이에 눈길을 얹어봅니다. 뜨거운 숨결이 훅 몰려닿는군요 해마다 안부를 묻네요. 꽃은 ..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4.03.19
아랑훼즈 협주곡 아랑훼즈 협주곡... 관현악의 배경음이 애잔하게, 그리고 아스라하게 물무늬를 놓는 가운데 기타의 튕김 음이 공간을 가로지른다. 아득한 심연, 저층에서 그 옛날의 시간들이 두레박으로 길어올려진다. 눈을 감는다. 며칠 전, 저장되지 않은 휴대폰 낯 선 번호를 타고 음성이 들려왔다. 선..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4.01.24
사랑한다면 머릿속으로나 너의 그 잘난 혀가 아니라 신체로 보여 달라는 밤은 노래한다1 김연수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발간일 2008.10.01책소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청춘들의 가슴 아픈 노래! 역사와 사랑을 노래하는 김연수의 여섯 번째 장편소... 때로 끔찍하다. 극단적인 이분법. 나와 견해를 달리 하거나, 내 이익에 반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가차 없이 적으로 .. 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2013.12.27
설악산 생각 금요일밤이었나요? 1학년 샘들은, 곧 있을 1학년 지리산 등산에 대비해서 주말 대둔산엘 간다고 하더니 느닷없이 설악산 한번 가볼까? 누군가의 말에 의해, 주섬주섬 밤 11시 무렵에 출발을 했답니다. 난 그저, 부러움 반 섞인 눈으로 잘 다녀오라 했더니 무박 2일 일정으로 오색-대청봉-수..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3.09.30
구월 한 때 등은 따숩고 드러낸 팔에 와닿는 바람은 서늘한 구월 뒤안 오전.. 커피 한 잔 들고 산벚나무에게로 다가갑니다. 우듬지에 인 가을 빛 너머, 하늘 빛이 눈부셔.. 하마터면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눈물 대신 재채기를 합니다. 무어 그리 왈칵 그립거나 정다울 적에 몸이 내지르는 표..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