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지요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예보되는 날 아침... 이곳 남녘으론 햇빛이 돋아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후엔 눈구경하러 덕유산엘 갔더랬지요. 지상에서 내리던 비가 눈하늘 '설천'에선 눈으로 모습 바꾼..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12.05
늦은 가을, 혹은 겨울 문턱 불과 며칠 전까지 가을 빛이던 거리는 지난 주말 비 내린 뒤로 나목이, 겨울 풍경이 되어버렸습니다. 훨씬 더 일찌감치 겨울 채비에 나선 산벚나무는 말 할 것도 없이 곳곳 뿌려지는 풍경에서 어슬한 추위 내음이 나는군요. 주말엔 두 아들이 있는 서울엘 다녀왔는데... 북녘인 그곳엔 생..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11.12
산벚나무.. 만추 햇볕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절기 커피 한 잔을 빼들고, 산벚나무에게로 간다. 구월 중순부터 가을빛 흘려 내리던 잎들이 절창인 그 나뭇가지 사이 하늘과 구름과 일렁이는 시간의 그림자들 나는 또 철없이 그리움타령이다. 저 가지 사이로 머잖아 다가올 긴 겨울과 기다림들을 생각해 본..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10.16
깊어지는.. 흐리고, 깊은 날씨로군요. 엊그제였던가 어슬한 기운을 느꼈더랬는데, 목언저리서부터 이물감이 묻어납니다. 목을 혹사시키는 직업인지라... 이 부분이 심해지는 것이 가장 괴롭습니다. 이제 햇볕이 내리는 날이면 간간 등을 데울 수 있을 정도의 계절로 바뀌었군요. 떡갈나무잎은 더욱 ..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10.10
가을, 토요일, 오전 토요일 오전 어느 산 속으로 들고픈 마음을 젖히고, 출근을 해야하는 걸음이 가볍지 않은 교정을 접어드니 늦게 찾아오고, 일찍 갈무리를 하는 산벚나무는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아침, 내려깔린 그 잎들을 지나 오면서 그리웠습니다. 소소한 일상들 주절대면서 ..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10.06
비내리는 아침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초저녁엔 연통에 그렁그렁 들어 있는 낡은 물들을 반쯤 비워냈더랬지요.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를 믿고서 말입니다. 출근 전에 올랐더니, 거의 연통이 채워졌더군요. 연잎 위에 빗물지는 풍경을 나는 제일 좋아합니다. 그 풍경을 두고 출근하기가 싫었..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07.11
칠월입니다 이렇게 유월이 지고, 다시 칠월입니다. 어젠 해인사 소리길을 걸었답니다. 비가 예보되었고, 출발지에서부터 비가 내렸지만... 우산을 받쳐들고 혹은 비옷을 입고 숫제 그 비와 함께 하겠다는 맘이면 차라리 더 시원하고 더 운치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좀처럼 함께 시간 내기 어려운 분회..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07.01
금원산 자연휴양림 30년 전 즈음.. 자연휴양림이 되기 전, 이곳 금원산은 그야말로 오지 중의 오지였고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비포장도로 버스 종점에서 2km 남짓 걸어 올라야했던 곳. 그러다 휴양림이 되면서,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산막이 들어서고 그 이름이 알려지면서 여름 한 철은 ..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06.18
니콘 D7000 맞이 - 니콘 D200에서 D7000으로 갈아탔습니다. 실은 전자는 학교 홈피 관리용이었구요. 이제야 제 개인 소유의 카메라를 갖게 된 것이지요. D200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외관, 그리고 더욱 경쾌한 셔터음 두 개의 슬롯, 동영상... 진일보한 인터페이스 등등 비교할 것들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내용이.. 마음의 풍경/일상소묘 2012.05.07